오늘은 나의 어린시절에 자주 놀았던 고양이를 소개해줄 것이다
어렸을 때 밖에만 나갔어도 길고양이들이 많았어서
항상 밖에 산책하다보면 고양이들이 나타난다
그중에서도 애교가 엄청 많고 이쁜 고양이 한 마리가 내 눈에 띄었다
이 고양이는 검은색이고 사납게 생겼지만 성격은 엄청 부드럽고 순수한 고양이였다
집 앞에도 자주 있고 편의점 앞에도 자주 있어서 거의 맨날 보는 고양이였다
이름은 꺼미였던 걸로 기억한다 애교가 많아서 맨날 배 만져주고 츄르도 사다줘서 먹여줬다
편의점 앞에 꺼미가 자주 있다 보니까 편의점 알바생이라도 친해졌다 ㅋㅋㅋ 어쩌다가??
그렇게 꺼미랑 약 2년을 놀았다
그러다 난 고등학생이 되었고 공부하느라 바빠서 꺼미를 챙기지 못했다
그 타이밍에 편의점 언니도 다른 지역으로 갔다
꺼미를 챙기지 못했고 꺼미는 우리뿐만 아니라
다른 사람들한테도 인기가 많은 아이였어서 다른 집으로 이동되었다
나는 너무 아쉬웠지만 꺼미를 볼 수 있었다 아주 가끔
꺼미가 이동한 집이 우리 집이랑 매우 가까웠어서
창문으로도 보고 가끔 밖으로 나와서 본 적이 있었다
그러다가 어느 날 꺼미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소리를 들었다
너무너무 슬펐고 한동안 우울했었다
그치만 2년이라는 시간동안 재밌게 놀았던 추억을 간직할 것이고
나중에 또 만나길 바란다